[국제친선경기] 2021년6월2일 크로아티아 아르메니아 분석

➧ 분석글 :

★크로아티아 (FIFA 랭킹 14위 / 패패패승승)

앞선 월드컵 예선을 치르며 퍼포먼스를 회복했다. 팀 특유의 끈끈함이 다시 묻어 나오기 시작한 까닭이다. 주전 센터백 로브렌(CB)이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할 수 없지만 대체 자원인 칼레타-카(CB)와 비다(CB) 등이 수비 중심을 잡는 중이다. 여기에 윗선의 코바시치(CDM)와 브로조비치(CM) 등이 1차 수비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후술하겠지만 상대는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 있어 약점이 뚜렷하다. 무실점 경기를 기대해볼만하다. 공격 또한 파괴력이 좋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크라마리치(FW, 최근 5경기 6골 2도움)가 건재하고, 측면과 최전방을 동시에 책임지는 레비치(FW, 최근 5경기 4골 1도움) 또한 영향력을 높이는 과정에 있다.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갈 경우, 부디미르(FW, 최근 5경기 4골)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 패턴을 사용할 수 있어 선택지까지 풍부하다. 1~2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아르메니아 (FIFA 랭킹 90위 / 승승승승승)

최근 공식 경기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물론 상대팀 전력을 감안해야겠으나 흐름 자체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경기당 평균 0.6실점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 대처가 인상적이다. 카디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로얀(CB)을 제외하고 네임벨류가 높은 선수가 없으나 기본적으로 수비 숫자를 늘려 상대를 질식시킨다. 이번 경기 마찬가지로 전력 열세가 분명하기에 라인을 밑으로 내리고 걸어 잠글 것이 유력하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해도 무방하다. 문제는 공격이다. 팀 전체적인 공격을 담당하는 미키타리안(LW)이 이번 A매치 스쿼드서 제외됐다. 전방에서 전개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선수라 이탈 여파가 크다. 상대 끈끈한 후방 조직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분명하다. 무득점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코멘트

실제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쪽은 크로아티아라고 보인다.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으며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자신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주력 1선 자원이 빠진 아르메이아가 이에 대응하기 힘들다. 실점 최소화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크로아티아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